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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2-14
[인문사회 및 예능(학부)] 유학에 확신이 안서네요...
 글쓴이 : 라쿤
포인트 : 200점   조회 : 3,831  
현재 인서울 중위권 대학의 경영학과에 붙어놓은 상태입니다.
사실 수능 이후에 회의감이 많이 들어서 유학을 준비했었는데
평생 유학 준비는 안하고 살던 터라 이런 저런 고민이 많아지더라구요...

처음엔 재수 생각도 했는데 그건 정말 끔찍할 것 같아서..ㅋㅋ
사실 예전에 여기에 글을 한번 썼는데 그때 댓글 달아주시길
유학 가라고 하셨거든요...

근데 제가 지금 고민인 것은 과연 어떻게 유학을 가느냐에요.
유학원을 두 곳을 가봤는데 다 CC편입을 추천하시는데
제가 봐도 그건 좀 아닌 것 같아요..

어떤 분은 SAT를 준비해서 좀 낮은 주립대라도 들어가서 거기서 편입을 하든 뭘 하든 하라고 하시고
GAC프로그램도 알아봤었어요... 토플만 보고 SAT옵션인 학교도 봤구요
유니버시티 말고 LAC도 봤는데 그거야 말로 정보가 하나도 없어서...;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토플은 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아직 시험을 한번도 보질 않았구요...
내신은 사립고를 다녀서 그렇게 좋지는 않아요...

유학을 갈 생각은 있는데 그 방법을 모른다고 해야하나..
아무 정보 없이 생각만 하니까 고민만 쌓이고 그냥 붙은 대학 갈까...이러고 있어요...

대체 어떤 방식으로 유학을 가는게 가장 나을까요?


마누라바보 13-02-17
 
다른건 잘 모르겠지만, CC를 통한 유학은 비추입니다.
지금 보아하니, 공부를 그리 못하시는 분도 아닌거 같은데,
대개 토플 60점 전후 점수도 나오지 않는 학생들이 가는 것이 CC입니다.

그냥 토플 학원 열심히 다니시고, 일단 토플 한번 쳐보시고,
점수 나오는 거 보고 다시 한번 플랜을 짜는게 좋을 거 같네요~
FinnWilly 13-02-14
 
오랜만에 뵙습니다. 일단 한국에서 대학을 합격하셨다고 하니 다행이네요.

일단 질문하신 내용에 대한 답변을 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CC를 통한 미국 유학

: CC를 통한 미국 유학에 선입견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단, 지원자가 한국에서

아주 나쁜 학교에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나, 당장 미국에 어느 대학이던 가야 하는데,

영어 능력이 아주 떨어지는 상황에 권할만 합니다. 라쿤 님은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CC를 통해 UC에 지원하시는 분들 중에는 한국에서 전문대에 다니시다가,

가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서울 중위권 학교에 합격하신 라쿤 님이 굳이 CC를 가야할 이유가

없는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자칫 처음 시작할 때, 사정이 좋지 못했던 분들보다 좋은

학교를 못간다면 상심과 좌절이 클테니까요. 이미 한국에서 기본적인 시작점이 아주 낮지

않는데, CC를 갈 이유는 없습니다.



(2) 가장 좋은 방법

: 편입입니다. 보아하니 한국에서 나쁘지 않은 학교에 합격하신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3학년 편입을 미국으로 하셔도 좋은 결과가 있을 듯 합니다.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다가

 미국 편입을 했을 경우에 생기는 문제가 한국에서 다니던 대학과 미국 대학 간의 수준차가

너무 커서 미국에 좋은 학교를 졸업해도 얻을 수 있는 메리트가 감소하는 경우인데요. 라쿤님은

여기에도 해당되지 않을 듯 합니다. 즉,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다가 편입을 하셔도 충분히 편입

메리트를 다 누리실 수 있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또 한 가지는 고등학교 GPA가 나쁘기에 지금 미국 대학에 바로 가는 것은 절대 반대입니다.

저희말을 무시하고 대충 아무 대학이나 들어가서 어찌해야지 하다가 좌초했던 지원자들이

너무 많습니다. 가능하면 조언을 받아들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준비할 것들

a. 토플

: 무조건 빨리 첫 시험을 보시고, 계속 준비하셔야 합니다. 궁극적으로 105점 정도가 필요할텐데,

절대 시간적 여유가 많다고 볼 수 없습니다. 내년 UC 지원부터 생각한다면 이제 고작 1년 6개월

남았습니다. 토플은 라쿤 님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시험입니다.


b. SAT

: 볼 필요도 없고, 봐도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습니다. 라쿤님의 영어실력이나 학습능력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 지금까지 수능만을 준비했기에, 남은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이 경우 현실적으로 토플에 올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c. GPA, 과외활동, 레주메, 에세이

: 미국대학에서 좋아할만한 과목들을 잘 골라서 수강하고, 높은 GPA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토플시험을 계속 치면서 과외활동도 잘 골라서 하셔야 나중에

레주메 컨텐츠가 풍부해집니다. 레주메에 쓸만한 내용들이 많아져야 나중에 에세이 작성

하는데 절대적으로 유리하겠죠. 에세이는 내년 여름 쯤부터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


d. 장기 플랜의 중요성

: 지금부터 바로 시작하셔야 합니다. 위에 설명드린 내용들은 몇 달 안에 다 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닙니다. 실제로 저희와 원서 준비를 하시는 지원자 중에는 이미 작년 여름 부터 시작해서

올 2013년 연말 원서 작성(그러니까 입학은 2014년 가을이 되겠죠)을 위해서 토플 학원 다니고,

과외활동 증명서 만들고, 또 학교 수업까지 듣는 분도 있습니다. 라쿤 님 역시 혼자서라도 그렇게

본인만의 플랜을 만들어서 작업을 진행하셔야 합니다. 특히 전공하시는 경영학은 가장 들어가기

어려운 전공이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준비하셔야 합니다.


힘내시고, 좋은 결과 있길 빕니다.

FinnWilly
미국 현지 대학관계자와의 컨택을 바탕으로 한 커스터마이즈 원서작성
http://blog.naver.com/finnwilly